[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2018] 02.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 TIGERHOLIC - 킬리만자로타이거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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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2018] 02.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
    작성자 킬리만자로타이거
    • 작성일 2018-09-20 2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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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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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에선 아침형 인간이 왜 이렇게 쉬운지..
    새벽 6시 전에 눈이 떠진다
    물론 닭들의 "꼬끼오~" 아침인사 또한 이유가 되겠지만
    아침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 대회부턴
    기간을 두고, 기간에 맞춰 각 조마다 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한다

    나름 천연잔디 구장에서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하늘 아래
    축구하는 게 부러운 세상이 돼가고 있다

    운동장 뒤 가운데 부근쯤 아랍식으로 지어진 단층 건물이
    Jengari 슈퍼마켓 겸 펍이다
    이 구역에선 가장 핫 한 건물이랄까
    이 정도면 킬리만자로타이거 축구 대회 경기장이
    얼마나 좋은 위치에 있는지
    알랑가몰랑 ㅋㅋ



     

    왠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축구화 하나 신고서 함께 달리고 싶은 곳
    숨이 멎도록 함께 뛰어도
    아쉽지 않을 것 같은 곳
    Jengari, UGANDA, AFRICA



     

    경기 기간 동안 한국에서 준비해온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수막 천 자체가 여기선 귀해서일까
    걸어놓으면 순식간에 없어진다
    특히 작년엔 딱 하나 밖에 없어서
    혹시나 없어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엔 성은교회 여선교회 팀에서
    현수막 제작비를 지원해 주셔서 넉넉하게 만들어왔다
    감사합니다 !

    매일 아침 모든 경기 시작 전 Orach 선생님이
    경기장에 모든 현수막을 설치해주었고
    경기 후엔 다시 현수막을 챙겨와주었다 ㅎㅎ
    최고~!!



     

    현수막이 뭐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경기장 옆 도로가 아프리카 횡단 1번 국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본다

    가끔 남수단으로 올라가는 UN, 유니세프 등 NGO 단체들
    그리고 국경을 넘어 다니는 화물차 기사들 또한
    차 속도를 늦추며 유심히 보기도 하는데,
    이들을 통해 우리 축구 대회 이야기가 다른 지역에 전해지는 것 같다

    한국이나 아프리카나
    어딜 가나
    소문은 진짜 빠르다



     

    이런 일도 있었다

    3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GULU라는 우간다에서 세 번째 큰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아이들 간식으로 줄 사탕과 비스킷을 사러 갔다가
    도매상 사장님이 나를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타이거 작년에도 왔었잖아 축구 대회하러 ㅎㅎ"
    이렇게 말하는데 소름~ 살짝 돌았다
    (사실 기분도 많이 좋았지만 ^^)



     

    하지만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
    목사님이 한 말씀하셨는데
    "킬리만자로 타이거가 나보다 더 유명해지려고 하는데 ㅎㅎ 기분 안 좋은데?"
    ㅋㅋㅋㅋㅋ
    그렇다 시샘하는 아군이 생긴다는 점 !

    ps. 어이쿠 아저씨 안전운전하세요 !



     

    어쨌든 현수막의 중요성은
    이 정도면 모두 공감할 수 있다고 치고
    작년에는 마윤성 작가님이 도와주었고
    이번 대회에는 송킹코 작가님이 재능기부해주셔서 멋지게 만들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



     

    왼쪽에 보이는 공은 누가 봐도 새 거고
    오른쪽 공은 많이 닳아 보인다
    이왕 대회 하는데 새공으로 차면 기분도 더 좋은 거
    나도 아주 잘 안다. (나도 축구를 많이 좋아하니까)
    근대 오른쪽 해지고 닳아 보이는 공
    어제 내가 준 거라는 게 함정
    ㅋㅋㅋㅋㅋ
    하루 만에 ㅠㅜ
    공이 아주 헌공이 되어버렸다니



     

    Rock United



     

    Young Generation



     

    Homeland



     

    Youth United



     

    Shangai FC



     

    Pericu FC



     

    이번 대회를 위해
    관공서에 제출한 서류들 및 경기 관련 행정자료들
    현지에서 준비하느라 고생한 서무일 목사님과 현지 스탭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총 15팀이 신청했다
    하지만 몇몇 팀에서 운동장까지 운송수단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말 거리가 멀어서 도와줄 수 있는 한두 팀은 있었지만
    차후 계속 대회를 진행할 시 어떤 팀에게만 혜택을 주는 건 어려울 것 같았고
    또한 대회 첫 준비모임 때 운송수단은 각자 해결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몇몇 팀이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왔다
    대회 며칠 전 다시 참여 의사를 요청해왔지만
    앞으로 대회 퀄리티를 위하여
    이번 대회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호박 킬리만자로타이거 ㅎㅎ)


    따라서 이번 제2회 대회에는 3팀씩 두 그룹으로 총 6팀에
    이벤트 팀 (with 한국 선수 포함) 총 7팀이 출전하였다



     

    날씨가 더울 때는
    꼬끼오 닭들도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는 곳
    선수들도 잠시 쉴 수 있는 멋진 나무 그늘이 있는 곳
    Jengari



     

    이번 경기 빅 매치 중 하나!
    조별리그를 통과한 두 팀이 준결승에서 1:1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어
    규정대로 패널트킥 까지 가게 되었다

    긴장감이 맴도는 현장
    긴장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너무 멋지다

    ps. Jengari 부폰을 만난 날 ~!! (저기 골키퍼 장갑 낀 선수)



     

    Jengari 마을 내전 이후 최고 긴장의 순간이랄까
    모두들 숨죽이며 지켜보는
    승부의 현장 !



     

    5:5 인 상황!
    여기서 넣기만 하면 경기 끝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여러분의 선택은?



     

    승부가 결정되고
    승리팀 선수가 (오른쪽), 패배팀 선수 (왼쪽)를 위로해 주는 장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이것이 바로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의 정신이 아니겠는가
    사나이들의 열정과 의리~!!
    어흥~!!



     

    이 축구화는 분명 이번에 한국에서 협찬받아서 가져온
    그 축구화가 맞는데..
    이틀 만에 이렇게 된 거 실화냐 ㅎㅎ;;



     

    우간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엔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태어나서 축구화 실로 꿰매 신는 거 첨 봤는데
    바느질 진짜 잘하네..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나무 그늘에
    관중들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어느덧 오후 시간으로 접어드는 시간
    뜨거운 햇살 아래
    새로운 긴장감과 함께
    또 다른 팀들 경기가 시작되고



     

    조별리그가 마무리되고
    준결승 경기들도 마무리되어가지만
    멋진 하늘 스케치북은
    지칠 줄 모른다



     

    마을 사람들 모두 축구 경기 관람 중이라
    한적한 마을들 ㅎㅎㅎ
    동네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모두 운동장으로~!!



     

    붕붕이 삼촌도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보느라
    오토바이랑 재킷은 나 몰라라 훌러덩~



     

    결승전 final match에서는
    골대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는 물건들이 참 귀하다
    그물망을 구매할 수가 없었지만
    근처 NGO 팀의 도움으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빌려왔다

    아이들과 함께 그물망 설치 중인 킬리만자로타이거 와
    귀여운 동네 청년 ^^



     

    승부는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결승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보는 선수들

    멋짐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조직 위원회 경기 운영팀장 (오른쪽)
    킬리만자로타이거 컵 의료팀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기 운영팀장은 전직 이 관할 경찰 공무원이었다
    사실 축구 대회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는 게 정말 어려운데,
    이 친구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의료팀장은 운동장 옆 중학교 보건실 선생님이신데,
    우리 대회를 위해 자진하여 의료봉사를 해주고 있다
    앞에 플라스틱 박스가 그의 가장 소중한 의료약품통 ㅎㅎ

    모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을 위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제2회 2018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우승컵의 주인공은
    과연 !



     

    킬리만자로타이거 축구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혹시라도 축구선수가 꿈인 아이들이 있으면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을 발판 삼아
    꿈에 도전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통로에 킬리만자로타이거가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나 또한 한국에서 열심히 화이팅!

    어흥~!!







     


    - 킬리만자로 타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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