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은 있어야지

그래서 준비했다

짜잔

킬리만자로타이거 컵 !

출동!

킬리만자로타이거

이렇게

인천 -> 카타르 (환승) -> 엔테베 (우간다)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카타르 도하 도착

근대 저 자이언트? 노랑 곰돌이는

왜 무지 큰 스탠드 아래 앉아있는것인가

흠.. 상징물 같은데 뭔 의미인지 이해가 통..

히잡을 쓰고 있으면 또 몰라

(지인 최스타 왈 : 저거 왕이 공주 생일선물로 사준거래 ㅋㅋㅋ)

몇 년 전 도하 공항에 왔을 땐

공항도 작고 불편해서, 너무 실망했었는데

(그래서 다시는 안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젠 세계 최고 시설의 공항이 되어있다니!

깜짝놀랬다

난 분명 ENTEBE 행 티켓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탑승 게이트가 보이지 않는다

물어보니 완행 비행기라 최종 목적지인 KIGALY 행을 타야 한다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ㅎㅎ

그리고 옆에서 알라알라 하는 소리가 들리니

괜스레 폭탄 터질까 무섭기도 ..

카타르 항공

도하 -> 엔테베행 기내식!

아침 비행기라 가볍게 오믈렛

어느덧 비행기는 엔테베 국제공항을 향해

랜딩 준비를 시작

우간다 북쪽에 있는 수단은

북수단과 남수단으로 분단되었고,

남수단은 내전으로 지금도 전쟁 중

그래서 UN을 비롯 세계구호단체들은

우간다 북쪽에 난민캠프를 만들어 돕고 있다고

무사히 랜딩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

도착!

부족한 축구 대회 용품을 사러 다운타운으로 출동!

다운타운에서 용품 구입 후

밥 먹고 차로 6시간 남수단 국경 부근 Jengari 마을로 고고씽

전날 저녁에 도착하니, 주위가 너무 깜깜했다

정말 하늘의 별밖에 보이지 않았다

괜스래 무섭다가도 반짝이는 별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었음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른 세상이 날 기다리고 있다

여기는 우간다 킬리만자로타이거의 집

지금은 건기, 낮엔 40도까지 올라가지만

습하지 않아서 나름 괜춘하다

하지만 방문 시 시원한 코카콜라 필수 아이템인거 알아몰라? ㅎㅎ

지구 반대편까지 함께 온 나의 케리어를 열어봤다

축구용품과 식량이 한가득 ㅎㅎ

카타르항공 개인 수화물 1개 23kg ㅠㅜ

오홍! 그래도 속옷이랑 양말, 그리고 칫솔은 챙겼지

그래.. 이 없으면 잇몸으로 ^^;,,

아침 일찍부터 줄 서있는 jengari 교회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

미안한 마음에 준비해온 사탕과 작가님이 주신 엽서를 선물로 나눠주고

짜잔~!!

단체사진도 한 장 찍고 ! ㅎㅎ

교회 유치원 선생님들과 함께

축구교실 수업을 진행했다

빨강 유니폼은 남학생

노랑 유니폼은 여학생 ^^

본격적인 축구교실 진행 전

준비운동은 필수 !

아프리카 어린이 친구들의

순박한 천사웃음이

전쟁으로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본격적인 축구 대회를 위해

교회 옆 중학교 운동장을 빌렸다

다시한번 교무실?에 방문해 교감선생님을 뵈었다

한국 손님이 오셔서 영광이라며, 방명록 작성을 요청하셔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ㅋㅋ)

멋지게 작성하고

낼 축구 대회가 열릴 운동장!

날씨 좋다

골대에 그물이 없는게 살짝 아쉽지만..

저 멀리 뻥 뚫린 지평선이

마음 한구석 막힌 부분까지

뚫어주는 것 같다

하늘이 낮은건가

땅이 높은건가

구름이 참 낮게 떠있다

둥실둥실

2017,27,JAN Jengari 교회 주관, KilimanjaroTiger 협찬

제 1회 킬리만자로타이거 컵 축구경기가 진행될 운동장 ~!

마을을 대표하는 총 4팀이 참여한다

참가팀명

01. changhai FC

02. tingkide FC

03. parabongo tiger FC

04. jengari FC (홈팀)

오전 8시부터 풀 리그로 진행

전후반 각각 40분

킬리만자로타이거는 parabongo tiger FC 소속으로 출전

아프리카 오기 전 나의 목표 : 한 골 넣자

아프리카 도착 후 나의 목표 : 자살골만 넣지말자 ^^

주위에 보니 풀들을 불에 많이 태우고 있었는데,

(몇달 뒤 옥수수 농사를 위해서)

간혹 집까지 태워버린다고..

불조심!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엮은 빨랫줄이

뭔가 정겹다

나도 빨래해야 하는데..

운동장 상태 확인후

근처 시내.. 라고 하긴 그렇고

번화가? 로 콜라 사묵으러 고고!

엄마등에 업혀 세상 편안하게 잠든 아가를 보니

전방 1km 앞 북쪽에선 전쟁 중이라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파인애플 상점 사장님과 아들

아들 웃음이 얼마나 서글서글 하던지

시원한 콜라 안 사 먹고 파인애플로 급변경!

아들 사장님 : from now, you are my guest ok?

(이제부터 넌 내 손님이야 알겠지?)

아들 사장님의 한마디가

뭔가 든든한데?? ㅋㅋ

서 목사님 : 목사님이 신발 하나 맞춰줄게 선물이다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주는

세상에 단 한켤레

타이어 쓰레빠

손재주가 참 좋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