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2017] 02. Jengari 축구대회 TIGERHOLIC - 킬리만자로타이거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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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2017] 02. Jengari 축구대회
    작성자 킬리만자로타이거
    • 작성일 2017-10-09 13: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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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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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 6:00


    "윤후 밥 먹어!"

    기상 소리

    목소리만 들으면 한국 사람으로 착각할 뻔..



    아침마다 파인애플을 아주 행복하게 감사하게 받던

    '오네모 스티븐'

    부모님이 없는 전쟁 고아, 친척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오네모

    한국 나이로 다섯 살? 여섯 살은 안될 것 같은데

    눈치가 상당히 빠르다 (Jengari 애어른이랄까)


    내년엔 형이 파인애플 두 봉지 사줄게 오네모

    건강하게 멋진 남자로 성장하자!


     

     

    AM 07:00


    동네 청년들이 이른 아침부터 곡괭이 가져와서

    오늘 시합할 구장 정비 중

    (엇.. 어제 하기로 했는데.. 그래. 디.이.아 ^^)

    ; This Is Africa



     

    이곳은 오늘 축구 전 경기를 생생하게 전해줄

    Jengari 마을 중계소 시설 설치 중

    오른쪽 아래 빨간 유니폼 '오네모' ㅎㅎ

    오늘 하루 내 옆에 꼭 붙어 다니면서 경호원 해줬다는 소문이



     

    제1회 킬리만자로 타이거 컵 우승 트로피!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될 줄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관심이 뜨거울 줄은.. ㅎㅎ


    사진을 잘 보면 우리의 '오네모'가 자신의 왼손으로 트로피를 잡고 있는데

    그럼 오른팔은 과연 어느 친구의 손이란 말인가




    처음 진행해보는 축구 대회라,

    따뜻한 손길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왼쪽 나무 아래 파란 박스 플라스틱 통 위에 가득한 빵과 음료 등

    한국 밀알 우간다 선교회에서 지원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오늘 축구 대회를 홍보하는 현수막 앞에서

    jengari 교회 서무일 목사님과 아이들과 함께




    AM 08:00


    오늘 축구 대회에 참여하는 축구팀 모두 모여

    대회 진행 방식 및 규정에 관하여 브리핑 경청 중


    선수들의 눈매가 매섭다

    각 마을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라고 했는데..

    마치 티비에서 보던 EPL 선수들이 온 줄 알았음


     

     

    각 마을 축구팀마다

    감독, 훈련 코치, 작전코치, 매니저,

    음.. 닥터도 있던 거 같던데 ㅎㅎ


    몸풀기 시간

    마치 국대급이랄까..



     

    오늘 총 네 팀이 출전한다



     

    Changhai FC (창가이 FC)

    ; 맨 오른쪽 흰색 유니폼 입은 사람이 동네 이장 (젊다) 겸 총 감독



     

    Tingkidi FC (팅키디 FC)

    ;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토트넘 유니폼 입은 스크래치 한 선수 = Jengari 손흥민, MVP

    ;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흰 빨 유니폼 입은 선수, 수비의 핵심 공수 빌드업의 캡틴



     

    Jengari FC (젱가리 FC, 홈팀)

    ; Jengari 교회 소속, 홈그라운드 이점, 왠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느낌



     

    Parabongo Tiger FC (파라봉고 타이거 FC)

    ; 같은 타이거라, 난 오늘 이팀에 합류

    앞줄 맨 왼쪽 맨유 유니폼 선수, 이팀의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이며 포를란 같은 스타일

    앞줄 맨 오른쪽 유니폼 선수, 수비 조직력의 핵심 선수 못 뚫음 아무도!

    공수 및 조직력이 가장 좋은 팀



     

    나무그늘 아래는 VIP 구역

    But 그림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동함

    결국 이동하는 VIP 구역, jengari 스타일



     

    09:00 킥오프!



     

    시합 시작 전

    스피커를 통해 챔피언스 오프닝 곡이 나왔다

    왠지 가슴이 뜨거워짐


    현지 마을 캐스터들이 마이크를 통해

    생생하게 생중계해줌

    아프리카 스타일!



     

    너무 자연스럽다

    왠지 누우면 푹신할 것 같았다지


     

     

    " 넣을 테면 넣어봐 "

    (이 친구의 낙법?을 배우고 싶다 ㅎㅎ)



     

    나는 내일의 우간다 에디슨



     

    가장 기대되는 팀

    Tingkidi FC vs Changhai FC



     

    아프리카 청년들은 축구를 사랑한다

    그런 열정만큼이나 날씨도 좋구먼



     

    PM 12:30


    어느덧 오전 경기가 마무리되고,

    점심시간

    선수들에게는 준비해온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후원해주신 밀알 우간다 선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토너먼트로 두 팀이 준결승에 올라가고

    아쉽게 패한 두 팀의 3,4 위전을 마친 후


    드디어 결승전


    Tingkidi FC vs Parabongo Tiger FC


    전,후 반 40분씩 모두 마쳤지만

    승패가 나지 않아서 연장전까지 돌입


    역시 팽팽했다




     

    PM 19:20


    2017 킬리만자로 타이거컵 1회 우승 팀!

    Parabongo Tiger FC


    우간다는 완전 공산주의는 아니지만

    어떤 행사를 하게 되면 국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우승컵은 구청장님이 직접 수여해야 함 그래서 지프 타고 오심

    위에 우승컵을 들고 있으신 분이 관할 지역 구청장님

    맨 왼쪽 귤색 원피스 입으신 분은 비서님

    나는 한국에서 준비해온 우승 상금을 팀 주장에게 전달 ^^


    Parabongo Tiger FC  축하!



     

    이렇게 축구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오늘 함께한 청년들에게

    격려의 인사 중이신 서무일 목사님


    일몰이 참 아름답다

    풍경도, 사람도, 내 마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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